고객센터

좌측메뉴

홈 > 고객센터 > 반려동물문화캠페인
제목 검은 고양이 네로
이름 bayer 작성일   2007.11.22
파일

오늘은 점심 식사 중 창 밖을 지나가는 검은 고양이를 보았습니다. 네 발은 하얀 털로 덮여있어 마치 하얀 장화를 신은 고양이 같았는데 노란 눈빛은 굉장히 매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울음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고양이는 아직도 우리 생활 속에서 섬뜩한 존재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날렵한 몸, 매서로운 눈매, 유영한 몸동작, 쫑긋 선 귀는 고양이의 멋진 외형을 표현하는 데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멋진 녀석들이 길 위에 떠도는 천덕꾸러기가 되었을까요?

 

과거 쥐의 개체 수를 줄이려 풀어 놓은 고양이는 뛰어난 번식력으로 일 년에 2-3 차례까지 새끼를 낳게 되었고 이는 쥐의 개체 수를 줄이는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고양이 자체의 개체 수도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초기 고양이 사양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사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개에 비해 높은 사양관리 비용으로 사육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인간의 잘못으로 증가한 길고양이 개체 수로 인해 지저분한 생활환경, 시끄러운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은 우리가 책임 져야 할 것입니다.

 

일부 주민 분들이 주변에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줘 고양이를 끌여 들인다며 반대하시는 분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을 단 일부의 노력으로 도움을 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고양이는 본래 온순한 동물로 사람이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낯선 사람의 곁에 다가 오지 않습니다.오히려 스스로 피하며, 다가오는 경우는 대게 사람 손에서 자란 경우이거나 사람에게 온정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경우 입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이 점을 유념해서 아이에게도 교육시켜야 할 것입니다. 최근 기사를 보면 서울시 일부 구에서 고양이 불임술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과거 길고양이를 안락사시켰던 것에서 변화한 것입니다. 불임술을 통해 초기 비용은 많이 들겠지만, 생명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늘어난 고양이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인도적인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서울시 일부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고방식의 변화가 생존 자체를 위해 도시를 떠도는 작은 동물들을 도와주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수 의 떠도는 개, 고양이, 비둘기의 개채 수 증가는 모두 사람이 잘못된 생각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그들과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방법 혹은 도와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변의 길고양이를 단순히 지저분하고 혹은 전염병을 옮긴다고 생명체를 상처 주고, 함부로 대하고 안락사 시키는 등의 행위를 금해야 할 것입니다.



이전글 ▶ 나도 한가위는 즐겁지만
다음글 ▶ 나에게 과도한 관심은 싫어요